내 돈 내산, 빈브라더스 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

내 돈 내산, 빈브라더스 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

 

빈브라더스

 

10년 넘는 세월 동안 커피를 하면서 카페쇼를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다녔다. 하지만 코로나가 나의 그런 일상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3년 연속 카페쇼를 가지 않아서 어떤 업체가 새로운 커피를 들고 나왔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나에게 블랙워터포트라는 오아시스 같은 사이트를 발견하고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전국의 로스터리 샵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원하는 커피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커피를 하면서 요즘처럼 생각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 내가 하는 커피가 정말 진심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는지 걱정은 되지만 향긋한 커피를 이렇게 마시고 있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오늘 마셔본 커피는 빈브라더스 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를 선택해봤다. 신상 커피라는 말에 혹해서 구매해봤는데 포장지를 보고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브라더스는 카페쇼에 가면 항상 들러서 커피를 마셔보긴 했지만 이렇게 직접 커피를 구매한적은 처음이다. 

 

 

커피와 바리스타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 노력하는 빈브라더스 

빈브라더스는 커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바리스타에 대한 인식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좋은 커피란 무엇인지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고 끊임없이 추구하며 타협하지 않는 정신을 갖고 있다. 매달 새로운 원두를 선정하여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해 많은 고객들과 소통 중이다.

 

 

<빈브라더스 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

국가 - 볼리비아

지역 - 카라나비 

가공방식 - 워시드 

컵 노트 - 피칸 파이, 초콜릿,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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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산 빈브라더스 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는 처음 접해보는 나라의 이름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구매해봤다. 기대만큼의 맛과 향은 없다고 판단될 쯤 커피가 식어가면서 견과류의 고소함이 올라와서 초콜릿의 풍미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항상 산미가 있는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에 고소하면서 바디감이 좋은 커피를 오랜만에 맛볼 수 있었고 밸런스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쌀쌀해진 날씨에 맛보기 더욱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밤늦은 시간에 커피 한잔 마시려고 그라인딩을 해서 일까. 향미적으로는 초콜릿 티보다는 시트러스 한 향이 지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출하고 맛을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의 커피라 호기심이 생기는 커피였다. 
물의 온도는 93도, 20g의 원두를 하리오 V60 드리퍼를 이용해 추출해보았다. 커피 추출양은 300g으로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는 농도로 즐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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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식어갈수록 너티한 풍미와 초콜릿의 향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천천히 음미해봤다. 물의 온도가 약간 낮아도 정말 좋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볼리비아 솔 데 라 마냐나는 식으면 더욱 맛이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즐겨볼까 한다. 로스팅한지 이틀 지난 커피를 받아봐서 며칠은 더 디겐싱을 거쳐서 즐겨볼까한다. 

빈브라더스 덕분에 처음 즐겨볼 수 있었던 볼리비아 커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밸런스가 좋은 커피라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랑 같이 즐기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일상을 바꾸는 셀렉샵, 블랙워터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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